[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8호인 강원 동해시 용산서원에서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이 운영된다.
26일 동해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동해 문화유산 서포터즈-올(all)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동해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동해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 문화재청과 강원도에서 후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용산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사진=동해시청] 2022.05.26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2015년과 2020년에는 문화재청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며 독창적이고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용산서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4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동해 문화유산 서포터즈-올(all)'은 참가자들이 문화유산 지킴이로서 동해시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6월 14일~16일까지 진행되는 '꽃보다 청춘-모두의 인턴'은 인문학 특강, 문화 체험, 문화유산 현장 답사 등 시니어층의 평생학습을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어 '감성의 밤, 효향길 산책'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용산서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효행길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 체험, 공연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알아가는 축제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7월 1일~2일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명인, 전통을 담다'는 오는 11월 5일 개최되며 명인과 함께하는 전통 풍습 체험 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용산서원은 조선 숙종 31년(1705) 이세필이 삼척부사로 있으면서 삼척의 학문을 일으키기 위해 용산서원을 창건했다. 이후 고종 5년(186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1966년 이곳의 사림들이 유서가 깊은 서원이라고 생각해 지금의 건물로 새로 지어놓았다.
이월출 문화체육과장은 "'감성 아뜰리에, 용산서원'에서 진행되는 유익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용산서원이 정규교육이 담아내지 못하는 제3의 교육영역을 담당하여 생기 넘치는 공간이자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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