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기업 만족도 높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가입 고객 수가 1년 전보다 42% 늘어나면서 가입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무보는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올해 누적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지난해 하반기 가입액인 5200억원을 이미 넘어서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시점에 미리 고정하여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역보험제도다.
시중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최소금액 제한 없이 일반수출거래의 경우 최대 1년6개월까지 환율을 고정할 수 있다. 미국 달러뿐 아니라 엔화·유로화·위안화도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도 6개월 기준 0.020~0.035% 수준으로 저렴한데다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어 기업이 환율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보가 환변동보험을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이용기업 20곳을 조사한 결과 신뢰성이 높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제도를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외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 환변동보험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모두가 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선물환 등 타 상품보다 무보의 환변동보험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보 신용등급 중 D급 이상 비율이 85%로 전체 고객 중 비율인 52%보다 높게 나타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기업 재무·신용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보는 중소 수출기업들이 환율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경영환경에 맞는 환헷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카카오톡 일일환율정보 서비스와 일대일 맞춤형 환위험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무보 온라인 외환포럼'을 개최해 환변동보험 우수 이용기업 분석 및 '22년 하반기 환율전망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환율 불확실성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인 우리 수출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1년간 환변동보험 이용 고객수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고무적인 성과에 이어 앞으로도 환위험 관리에 사각지대가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