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으로 돌아왔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전날인 17일 취임식 일성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폐지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 지 하루 만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기존에 있던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을 개편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검찰로고. [뉴스핌 DB] |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대응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 교란 사범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이들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검사 7명, 검찰직원 29명, 유관기관 특별사법경찰관 등 전문인력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합수단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직접 수사 기능을 수행한다.
합동수사단장 아래에 합동수사 1·2팀과 수사지원과가 설치되며 단장은 고검검사급, 각 수사팀장은 부부장검사가 맡는다.
검찰은 "지난 20년 1월 증권범죄합수단 폐지 후 사건적체, 주요사건 대응 미진 등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대응역량 약화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금융위·금감원 특사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해 직접수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합수단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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