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협치 거부...민주당 분위기 지켜봐야"
"대통령실, 쓴 소리 할 사람으로 채워져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 처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임명 강행이 한덕수 인준안 표결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 판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캠프 카톡방 현역 군인 참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9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몇몇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하니까 인준안 표결에 참여해 동의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었다"며 "근데 이렇게 협치를 거부하고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서 내부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부실하고 부족하게 검증했다는 것과 한동훈 후보자가 여러 도덕적으로 국민적 기준에 맞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조국 수사 당시 입시 관련한 것들을 성역 없이 수사했는데 동일한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시기상으로 조국 수사 이후에 본인 자식과 관련한 '스펙 쌓기' 의혹이 제기됐는데 반칙이 없었다는 변명을 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민정·총무·인사비서관이 전부 검찰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국정 전반을 컨트롤해 실제 영향력이 막강한 자리인데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워져야 한다. 근데 지금 채워진 사람들은 대다수가 검찰에서 일했던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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