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비 대납의혹' 나승철 변호사 선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측근으로 불리는 나승철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선후보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판사에게 나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정한 위임서를 제출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14 mironj19@newspim.com |
나 변호사는 이 전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경기도 고문 변호사를 맡았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선거캠프 법률지원단장 자리를 맡으며 이 전 대선후보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한 이 전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 전 후보의 조카 김모 씨는 지난 2006년 5월 사귀던 여자친구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자택에 찾아가 A씨와 A씨의 어머니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후보는 당시 조카 김씨의 1, 2심 변호를 맡으면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전 후보는 SNS를 통해 조카의 변호를 맡게 된 경위를 해명하면서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했고, 유족은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첫 공판은 오는 6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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