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정용진 부회장 등 40분가량 빈소 머물며 위로
CJ·GS·LG전자·두산 등 재계 인사 발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례식 둘째 날인 13일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와 CJ·GS·LG전자·두산 대표진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를 가장 일찍 찾은 재계 인사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오전 10시쯤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20분가량 머물렀다. 손 회장은 "평소 씩씩하던 분이 하직하셔서 모두들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이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여사와 결혼해 삼성가와 사돈지간이다. 손병식 CJ그룹 회장의 누나는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CJ명예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씨로 故 구자학 회장과 이맹희 CJ명예회장은 매제 관계다.
이어 허창수 GS 명예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오전 10시 50분쯤 빈소를 찾았다. 허 명예회장은 고인을 두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3일 오후 4시 20분경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셋째딸 이순희 여사(가운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13 aaa22@newspim.com |
오후엔 신세계그룹과 두산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날 4시 20분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부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별세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다른 조문객들과 3분가량 인사를 나누는 등 40여 분간 빈소에 머무르다 5시 30분쯤 조문을 마쳤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로 구자학 회장의 아내인 이숙희 씨와 자매 사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은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았다. 정 명예회장은 "국가 유공자이기도 하고 평소 씩씩하던 분이 하직하셔서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고인인 구자학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아내인 이 회장의 형부다.
앞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차정호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장 등 신세계 사장단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 있는 전광판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이름이 떠있다. 2022.05.13 aaa22@newspim.com |
신세계그룹 인사에 이어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조 사장은 "금성사 대표 시절 등 좋은 기억 많다"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으니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실것"이라고 말했다. 故 구자학 회장은 금성사(현 LG전자) 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도 뒤이어 빈소에 들어섰다. 박 회장은 "구 회장님의 사위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친분이 있다"며 "큰어르신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셋째 아들이자 아워홈의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5시 2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4일간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LG연암학원 이사장인 강유식 고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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