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티넥에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블록버스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미국 바이오헬스 기업의 '종합지원센터'로 알려진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한국 기업들을 입주시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3월 CIC에 먼저 입주한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진흥원은 CIC 내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C&D 인큐베이터 센터'를 지난 1월 출범했고, 지난 2월에는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 10개사를 선정, 보스턴 입주 지원 등 다양한 현지화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회사는 라이플렉스사이언스, 보로노이, 아리바이오, 유한 USA, 웰트, 일동제약,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제너로스, 한미약품, 휴온스 USA 등이다.

K 블록버스터 사업 관련 뉴욕 특파원 간담회.[사진=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편 진흥원측은 W 메디컬전략그룹 등 3개 전문 컨설팅 기관을 선정, 이들 10개 회사들의 법인 설립, 기술 이전, 인허가, 현지 임상시험 등 기업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C&D 센터에 입주한 기업 외에도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멤버십 형태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맥메나민 W메디컬전략그룹 부사장은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각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복잡한 행정 절차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옥 진흥원 기획이사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돼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성장시키려면 국내  시장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한 맞춤형, 단계적 지원을 위해 K-블록버스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블록버스터' 는 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 개발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