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달러 ETF 사볼까"...연준 긴축 가속에 나홀로 '승승장구'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1:0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고공행진 중인 물가와 더불어 치솟는 금리로 올해 대부분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울상을 짓는 가운데, 달러 관련 ETF 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금리 인상에 채권 ETF와 고성장 관련 ETF 등 인기 ETF들은 형편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 ETF의 98%가 하락 중이며, 그 중에서도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는 미국 채권을 추종하는 AGG(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는 1분기 중 5.8%가 빠져 역대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이 기술 기업의 실적 전망을 위협하면서 캐시우드가 이끄는 ARKK(ARKK Innovation ETF)는 같은 기간 29.9%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 관련 ETF는 고공행진 중이다.

운용 금액 10억달러 규모의 UUP(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는 올 들어 5% 올랐고, 운용 금액 4억4000만달러 규모의 USDU(WisdomTree Bloomberg U.S. Dollar Bullish Fund)는 3.5%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다른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매력을 키우고, 달러 자산으로의 자본 유입을 부추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금리와 달러의 상관 관계가 항상 유효하다고 볼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향방은 달러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년래 최고 찍은 달러지수

UUP가 추종하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크로나, 프랑)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달러지수는 2015년 이후 88에서 103 사이에 머물고 있다.

USDU가 추종하는 미 달러화 대비 10대 주요 글로벌 통화 바스켓 퍼포먼스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달러지수도 2020년 최고치에서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올해 들어 달러지수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UUP의 경우 유로/달러 환율에도 상당한 익스포저를 갖고 있는데, 올 들어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UUP를 밀어 올렸다. 동시에 UUP는 위안화나 루피와 같은 특정 신흥국에 대한 익스포저는 없어 올해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투자자들은 달러가 최근 저항선을 뚫고 신고점을 찍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달러 강세론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긴축 페달을 밟아야 할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길 블랙스완 이벤트가 펼쳐져도 달러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식어 연준이 우려만큼 강하게 긴축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다면 달러 랠리는 멈출 전망이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잇따라 매파적인 코멘트를 내놓고 있어 달러도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은 5월 회의서 50bp(1bp=0.01%p)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3.5% 내외까지 올리려면 신속히 움직여야 하고, 한 번에 75bp 인상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