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이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2%는 상회했으나 전달 증가율인 7.5%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저우마오화 중국 광대은행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공급망이 막히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산업계 생산성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롄핑 중국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산업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3월 굴착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3월 소비품 소매총액은 3조 4233억 위안(약 661조 4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하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총액은 3조 56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떨어졌다.
중국 최대 소비도시인 상하이의 봉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째 상하이를 봉쇄하고 있다.
1~3월 고정자산투자는 10조 487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8.2%를 상회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3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3월 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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