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개설, 코로나 확진 정신질환자 치료
총 병상 10개, 전문의 4명, 간호사14명, 주무관 10명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 은평병원이 지난 25일 '정신질환자 대상 코로나19 전담 치료병동(정신질환 전담병동)'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위험성이 상존하는 정신과적 응급환자를 위한 병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은평병원이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이번 정신질환 전담병동 개설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응급 정신질환자의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인터폰이 설치된 오염존 [사진=서울시] |
이전까지는 총 7개 민간정신병원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분산 수용을 위해 80개 병상 규모의 응급격리 병동을 운영하는 등 민간정신병원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즉각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정신질환자는 일반 환자들에 비해 의사소통이나 방역수칙 준수 통제가 어렵다. 또한 감염병에 확진되더라도 폐쇄병동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치료받는 정신과 환자의 특성상 감염관리가 취약해 연쇄 감염이 계속되는 이른바 '잠재적 감염상태'에 노출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개설된 것이 바로 정신질환 전담병동이다.
정신질환 전담병동은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4명, 주무관 10명의 전담 인력으로 구성, 총 10병상 규모이며 집중관찰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병실마다 음압 시설을 설치해 공기나 비말을 통한 감염 위험 정신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동형사선기와 심전도 모니터링기, 산소치료 장비를 갖추고 병실마다 호출벨과 중앙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치료진의 안전과 환자의 건강상태 모니터링 두 가지를 모두 확보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