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 '전문가회의'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한 의견을 사실상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전문가회의 위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메흐디 미르바게리는 국영 매체와 연계된 파르스 뉴스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의견, 즉 다수의 견해를 대표하는 합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차기 최고지도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르바게리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여러 장애물이 있다"며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내부에서는 최종 결정을 대면 회의를 통해 내려야 하는지, 대면 절차 없이 결정을 발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회의가 최종 결정을 내려야 차기 최고지도자가 공식 확정된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이스라엘군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모든 인물들을 계속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페르시아어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글을 올리고, 하메네이의 후임 최고지도자 선출을 추진하는 모든 인물들도 추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할 권한을 가진 이란 성직자 기구를 겨냥한 발언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회의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해 회의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경고가 더해지면서 중동 정세는 한층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