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6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균형발전 선도모델인 부울경메가시티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메가시티에 보다 많은 권한과 자원을 배분해 지역·권역별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후보 시절 발언(2022년 1월,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인터뷰)을 인용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6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사진=경남도] 2022.04.06 news2349@newspim.com |
구체적으로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에 대한 추가지원을 비롯해 균형발전특별계정 내 초광역 별도재원 신설, 초광역사업 예타면제 특례의 필요성을 설명한 하 대행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제안했다.
그는 "경남의 강점인 기존 제조업을 미래형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체질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항공우주청 설립, 원전산업 육성과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수소·첨단소재·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부내륙철도 조기개통 및 진해신항 중심의 U자형 트라이포트 교통망,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도로)교통망 구축은 부울경메가시티의 완성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도 기획조정실장이 국회를 찾아 당선인 측 주요인사에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를 전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한 경남도는 같은 달 28일에는 하 대행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 "제조업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비롯해 당선인의 경남지역 공약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도는 지난 면담 이후 인수위에 파견된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을 중심으로 인수위원들에게 세부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정책기획관실과 사업부서는 해당부처를 설득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경남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에 도정 역량을 경주하고 있다.
도가 건의한 내용은 ▲항공우주청 설립 및 경남 유치 등 국가균형발전분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중심 원전 기술 육성,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 등 신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 분야 ▲진주-울산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망 구축,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 인프라(철도·도로망) 구축 분야 등 총 25개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방시대를 모토로 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부합하는 지방자치와 분권, 지방재정 독립성, 지방산업 육성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19가지 과제를 당선인에게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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