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내용적으로 문제없어"
"인수위가 해야할 일만 하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출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알박기 인사' 비판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 동생의 동창이라는 억지스런 명분으로 신임 사장을 깎아내리는 인수위의 태도는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변인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 원내대표, 오영환 의원, 이수진 의원. 2022.03.27 kimkim@newspim.com |
그는 "심지어 노조조차 신임 사장을 36년간 조선업에 매진한 전문가라고 인정하며 인수위는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은 절차적, 내용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인수위가 개입할 사안도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인수위는 법적 근거인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정부의 현황 파악, 새정부를 위한 준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에 대한 검증 등의 한정된 업무를 하는 곳"이라며 "점령군과 같은 월권 행태는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맞는 권한만을 행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고압적인 자세로 이해타산적인 처신을 하지 말고, 법률에 근거해 앞으로의 정책 준비를 위한 업무에만 매진하라"며 "그렇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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