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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90년생·첫 여성 이사…카드사 주총 이목 쏠려

기사입력 : 2022년03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7일 09:00

신한카드, 첫 여성 사외이사 성영애 인천대 교수 추천
KB국민카드, 데이터 전문가 조성준 서울대 교수 선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특히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데이터 전문가, 90년대생 사외이사 후보도 등장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 중 삼성·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가 주총을 마쳤다. BC카드는 오는 29일, 롯데카드는 오는 30일, 현대카드는 내주 중으로 각각 주총을 예고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성영애 인천대 교수를 추천했다.

성 교수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인천대 전임교원 겸직 허가 신청 문제로 내달 20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주총을 개최한 하나카드는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국여성경제학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경제·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주총을 통해 권길주 현 대표 연임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성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2차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01 yooksa@newspim.com

같은날 KB국민카드는 주총을 통해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교수는 현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에서 민간 부문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내 최고 데이터마이닝 전문가를 영입해 향후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내주 주총을 개최하는 현대카드는 90년대생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관심을 모았다. 더글라스 차이(Douglas Tsai) 대만 푸본파이낸셜 홀딩스 부사장은 1990년생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금융애널리스트를 거쳐 푸본손해보험, 웨이민 보험에이전시 등에서 쌓은 경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현대카드는 변광윤 전 이베이코리아 대표, 조성표 경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밖에도 삼성카드는 지난 17일 주총에서 법조계 인물인 김준규 전 검찰총장과 최재천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4일 직전까지 BC카드 상근감사위원으로 활동한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대표를 새롭게 영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각 사가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금융 소비자 보호, 데이터 등 여러분야의 전문가 영입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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