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단독] BC카드, 나이스정보통신과 계약 중단 '초강수'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4:53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5:03

BC카드 "4월부터 나이스정보통신 신규 가맹 거절"
카드사vs밴사 정면충돌…"수수료 인하 나비효과"
밴 대리점주들 "생존권 위협, 공동 대응"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BC카드가 밴(VAN) 업계 1위 나이스정보통신과 계약 종료를 예고했다. 오는 4월부터 나이스정보통신 신규 가맹점 모집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 계약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강경하게 나온 배경에는 금융당국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주 밴 대리점주들에게 나이스정보통신과 계약 종료를 골자로 한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오는 4월부터 나이스정보통신 카드 단말기를 이용하는 신규가맹점 등록을 거절하겠다는 내용이다.

BC카드가 비즈패스트 단말기를 통해 밴대리점주들에게 보낸 공지사항 [사진=밴대리점 업계] 2022.03.18 204mkh@newspim.com

나이스정보통신은 밴 업계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한 업계 1위 기업이다. 모기업 나이스그룹 다른 밴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관련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BC카드 또한 결제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카드사 중 하나다.

그간 BC카드는 일부 밴사들과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BC카드는 밴사들에게 현행 '정액+정률제'이던 수수료율 체계를 '완전 정률제'로 전환하기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나이스정보통신과 갈등을 빚었다.

밴사는 카드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승인중계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 산정방식은 1건당 수수료를 책정하는 정액제와 결제금액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책정하는 정률제로 나뉜다. 밴사 입장에서는 소액 결제가 많을수록 정률제가 불리한 셈인데 나이스정보통신의 경우 편의점 등 소액결제 비중이 높은 가맹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드업계에서는 BC카드가 초강수를 뒀다는 평가를 내놨다. BC카드는 신규가맹 거절 뿐 아니라 일부 대형가맹점에 나이스정보통신 가맹해지를 예고하는 등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밴사가 이정도로 갈등을 빚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협상이 결렬된 것 자체가 BC카드와 나이스정보통신 모두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BC카드 CI [사진=BC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18 204mkh@newspim.com

이번 갈등은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인하가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BC카드는 카드론·자동차 금융 등으로 수익을 내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매출액에서 결제수수료 비중이 매우 높다. 수수료가 다시 인하되면서 비용절감 압박이 더욱 커졌고 결국 강경한 선택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밴 업계에서는 BC카드 협상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밴사 관계자는 "단순히 두 회사 뿐 아니라 가맹점까지 피해를 보게 생겼다"며 "나이스정보통신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면 이렇게까지 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모집인 역할을 하는 밴 대리점주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BC카드 신규 가맹모집이 거절되면 수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나이스정보통신과 거래하는 대리점들만 전국에 600개다.

나이스정보통신 밴대리점 협의회 관계자는 "나이스와 거래한지가 10년, 20년 된 대리점이 대부분인데 당장에 신규 모집을 중단하라니 황당하다"며 "다른 밴 대리점주들과 합심해 공동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BC카드에 보냈다"고 했다.

한편 BC카드와 나이스정보통신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C카드 관계자는 "나이스정보통신과 계약종료에 따른 후속업무를 진행중"이라며 "해당 과정 중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나이스정보통신 관계자는 "협상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양자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