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1일 전주시청에서 "시 소유의 땅에 복합건물을 지어 청년주택을 반값에 공급하고, 전주를 청년 창업도시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임 출마예정자는 "장기간 방치된 시유지 2277필지 중 활용 가능성이 높은 450필지에 '직주(職住)결합형 청년디딤돌주택'을 조성해 반값에 공급하겠다"며 "원도심 자투리 땅에 15층 정도의 주거와 업무공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건물을 조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1일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2022.03.21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1~5층까지는 스튜디오형 업무공간, 6~15층은 주거용으로 설계해 1인 창업자 등 청년기업가들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시켜 시중의 절반 가격에 분양하겠다"며 "전주시 소유 땅이어서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건축비는 평당 500만원 내외면 충분하며 15평 규모의 주거시설이면 7500만원에 입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전주시와 토지주택공사 간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기존의 청년 행복주택과 전세 임대주택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전주형 주택공급 정책을 확실하게 수립하겠다"며 "이를 위한 청년주택공급촉진지구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생활이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500만원까지 임대보증금을 보증하고 임대보증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체에 청년 1인당 매달 10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청년취업 사회책임제도 시행하겠다"고 곁들였다.
또한 "산업생태계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분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현실을 겨냥해 관련분야 인력 육성에 행정력을 기울이겠다"며 "전주산업단지도 청년친화형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학과 손잡고 디지털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주에 사는 청년들이 취업에 머물지 않고 창업에 뛰어들도록 청년보부상 협동조합 결성과 미래콘텐츠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며 "수제 맥주와 목공예품, 반려동물 간식업계 창업을 비롯 AI, AR, VR, XR기반의 첨단업종의 신규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더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전주지역 청년고용률이 30% 가까워 전국 최하위권에 속하고 비정규직 비율은 40%를 훨씬 넘어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이번 대선과정에서 2030 청년세대의 표심이 드러난 것처럼 청년정책이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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