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재생 바이오 소재, 약물전달플랫폼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 기업 나이벡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63.6억 원) 대비 114.3% 증가한 13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출 성장은 나이벡이 개발한 '골재생 바이오 소재'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유럽 지역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8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초도 물량 선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유럽지역은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선두 임플란트 기업들을 통해 'OCS-B' 등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다.
[로고=나이벡] |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30억 원) 대비 9억원가량 개선되면서 2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운송료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한 것이다.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채권에 대한 평가손실(40억 원)로 순손실은 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계 규정상 반영되는 손실로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으로 실질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임플란트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벡은 글로벌 임플란트 유통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과 더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유럽 시장은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유럽향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수출도 증가하고 있을 뿐아니라 남미 브라질 인증도 진행 중으로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글로벌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핵심 성장동력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약물전달플랫폼 또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지난 1월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약물전달플랫폼 기술 'NIPEP-TPP'와 주요 파이프라인 및 핵심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나이벡은 30여 개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K-RAS 항암제와 약물전달 플랫폼, 자체 펩타이드 치료제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아 현재까지 기술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지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추가적인 후속 미팅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개발 등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