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철희 정무수석 접견
"장제원 비서실장과 통화하면 되겠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언급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직에 장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이를 직접 언급하며 지명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화분을 전달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찾은 유 비서실장과 이 정무수석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 하고 있다. 이날 유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유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전 대통령과 당선인이 연락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핫라인처럼 연락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 수석이 계속 통화하면 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수석이 "제가 (장제원 의원과) 법사위를 계속 같이 했다"고 하자 윤 당선인는 "그럼 제가 중간에서 아주 편하겠다"고 말했다.
유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 실장은 "코로나19 시기에 당부하고 싶은 건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없이 잘 준비해 차질없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조금 중요한 상황에 있어서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관련해서도 충분히 협조를 잘해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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