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양천구·송파구 '코로나19 전담콜센터' 운영
강북구, 고위험군 확진자 집중 관리 시스템 운영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전담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신속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재택치료 문의는 물론 각종 행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양천구·송파구 등이 코로나19 대응 전담 통합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강북구는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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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콜센터 [사진=양천구] |
중구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통합안내 ARS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코로나19 관련 연락망이 흩어져 있어 문의처를 찾는 데 시간을 쓸 수밖에 없었다. PCR 검사나 선별진료소 운영, 백신접종과 재택치료 등에 관한 문의가 대표적이다.
구는 주민 혼란을 덜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민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개로 분산돼 있던 코로나19 업무 콜센터를 일원화해 통합ARS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관련 궁금한 문의 사항은 ARS통합콜센터를 통해 멘트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확대했다.
상담분야는 재택치료 및 확진자 문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예방접종 문의 등으로 상담 빈도가 가장 높은 확진자 격리해제일 및 선별진료소 운영 정보는 24시간 자동멘트로 안내한다.
양천구도 오는 6월 30일까지 코로나19 대응 '전담 통합 콜센터'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는 120 다산콜센터 착신을 통해 24시간 민원처리를 진행한다.
전담 통합 콜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3명이 배치돼 ▲재택치료 및 자가격리 등 지원 사항 ▲백신 접종(예약, 취소 등) 관련 사항 ▲선별진료소 운영 사항 ▲달라진 방역수칙 등 구민에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송파구도 지난 2월 말부터 상담 연락처를 대표번호로 통합한 자동응답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코로나19 일반 ▲재택치료 ▲응급콜 및 키트 배송 ▲해외입국자 ▲예방접종 및 백신과 같이 5개 분야별로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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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2721명 발생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3.08 hwang@newspim.com |
한편 강북구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의 기저질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약 95%는 기저질환자로 사망자 1명 당 약 1.9개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앓고 있던 기저질환은 심혈관 질환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재택치료자 중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자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 및 위험도에 따라 비대면 진료 상담 안내 및 질환별 맞춤형 건강관리 자료를 제공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