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내 반전시위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 고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러시아 체류 국민들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3일 안전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 경제 제재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러시아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우리 국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재한 러시아인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2.27 hwang@newspim.com |
아울러 "최근 러시아 주요 도시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수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들은 자국민의 러시아 여행금지 또는 철수 권고를 내리고 있어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외출 시 반드시 여권을 지참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거나 늦은 시간에 외출하는 것을 가급적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러시아 내 재외국민은 약 5천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한국인 국적자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0시 현재 38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내 체류 국민은 현지시간 3일 0시(한국시간 오전 7시) 기준 40명에서 2명이 공관 지원 하에 안전하게 루마니아로 대피해 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교민 38명 중 잔류 희망자는 26명, 현지 상황을 보아가며 철수할 인원은 12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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