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 협상 대표단이 2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2차 협상을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다만 크렘린 측은 회담 장소나 형식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미국 CNN이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우리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은 오늘밤 대화를 이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고멜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2022.03.01 kckim100@newspim.com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닷새만인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만나 5시간에 걸쳐 1차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을 마무리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낼지는 예단할 수 없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일종의 시간끌기 작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 및 로켓포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게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도 완전히 포위돼 부상자를 대피시키지 못는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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