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단축, 26년 지선·대선 기간 맞춘다"
"김동연 사퇴, 논의된 것 없어 추후 발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두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1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KCC 웰츠타워에서 약 30분가량의 비공개 회동 이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실질적인 삼권분립 수립 등의 내용을 함께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갖고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두 후보는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여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하여 별도 기구를 설치,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
또 연동형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초과 연임금지 등의 개혁안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민생 최대 현안인 주택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독립적 의사결정체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꿈꾸는 것처럼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실력도 있고 경험도 많은 (김동연 후보께서) 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함께 해주게 돼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 이에 정치 교체를 위한 개혁의 뜻에 함께하고 통합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것에 합의하게 됐다"며 "힘을 합쳐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의 회동 및 공동선언문 발표가 사실상 '단일화'의 물꼬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에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사퇴가 거론되자 김 후보 측은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 부분은 추가적으로 논의 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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