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정치개혁 의지 내세우며 제3지대 러브콜"
"서울민심 직격탄 '부동산 카드' 꺼내기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절 103주년을 맞이해 서울 도심에서 '대한독립만세' 6행시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 후보는 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대충 생각하고 대통령 뽑으면 안 된다. 한 번 당했음 됐지 두 번 당해선 안 된다. 독하게 광화문서 싸웠다. 입으로만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만천하에 알리고 행동하자. 세상을 여러분과 확실히 바꾸겠다"고 6행시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이날 이 후보는 정치개혁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소수당도 자기 목소리를 내고, 지지 받은 만큼 정치에 참여하고, 진영을 가리지 말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더 나은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후보 등 제3지대 인사들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냈던 바다.
그러면서 "조금 전 종교인들께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원로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통합의 정치를 확실하게 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이나 말없이 정치보복만을 공언하는 정치세력이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 서울민심을 겨냥한 듯 '부동산 문제'를 수면위로 올렸다. 이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버린 청년들께 특별히 죄송하다. 부동산 정책 믿고 기다렸다 벼락거지 됐다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신규 공급 아파트 30%는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 특히 용산 인근 주택 10만 호가 들어서는 데 이것은 전적으로 청년 기본주택으로 우선 공급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청년을 비롯한 최초 주택 구입자들을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90%까지 완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낮춰 집을 내놓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대규모 유세 현장에는 배우 이원종 씨와 박혁권 씨 등이 참석해 지지 연설을 펼쳤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주 김용만 씨도 함께 참석해 태극기 깃발을 들고 연단에 올라 이 후보와 함께 만세 삼창을 선보이며 3·1절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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