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정부, 썩고 부패한 사람에 누가 응하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윤채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중앙대병원 정문 앞 유세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을 부패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보다 선명히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유세에 나서 "민주당 정권 5년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구축하는 주도 세력이 됐다"면서 "여러분이 정치 초심자인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지켜준 이유는 썩고 부패한 정권을 교체해 바로 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춘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이어 경쟁자인 이재명 "최근에 민주당 대표라는 사람이 (국회의원 동일 지역) 3선 이상 출마 금지시킨다,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한다고 한다"라며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면 누가 호응하겠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선거 막판 화두로 제기하고 있는 통합정부론을 공격했다.
그는 "집에 가야 할 준비나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맏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고 나면 새벽 날치기 통과에 상임위원장 독식에 다수 횡포를 이어가다가 선거 열흘 앞두고 통합이 웬말이냐"라며 "진실에 입각하면 이 사람들이 정권을 연장할 수 있겠나. 여러분 속지 마시라"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리가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50조 재정을 만들어내자고 하니 14조 짜리 선거 앞둔 선심성 찔끔 예산을 날치기 통과했다. 그래서 국민의힘도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 3조원을 보태 17조로 합의 통과했다"라며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실질 손해를 법에 따라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촛불혁명이라며 정권을 바꿨는데 그러면 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정권이 박근혜 정권보다 무려 500조를 더 썼는데 변변한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고 맹비난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방역은 어떻게 됐나. 하루 확진자 수가 전 세계 1등이다. 이 정부가 환자를 제대로 치료나 해주나. 집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정부가 국민 혈세를 받아 국정 운영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