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소방, 장비 43대·인력 738명 투입...야간 진화 돌입
전국소방동원령1호 발령...5개시·도서 39대 장비 등 이동
[고령·합천=뉴스핌] 남효선·남경문 기자 = 28일 오후 2시26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7m의 강풍을 타고 인근인 경북 고령군 쌍림면으로 확산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해 '전국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됐다.
또 산림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강화했다.
경남 합천군 노양리와 경북 고령군 신촌리 주민 60가구 104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번 전국소방동원령1호'는 경북도의 요청에 의해 발령됐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울산, 전북, 전남, 부산시 등 5개 시도에서 펌프차 29대와 물탱크차 10대 등 39대 산불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 동원 진화장비 39대는 경북 고령 현장에 20대, 경남 합천 산불현장에 19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경북 고령지역의 집결지는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 산촌유원지이며, 경남 합천의 집결지는 현재까지 지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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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26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7m의 강풍을 타고 인근인 경북 고령군 쌍림면으로 확산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해 '전국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됐다.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와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1리, 와리지역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사진=합천군] 2022.02.28 nulcheon@newspim.com |
고령군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산불 발생 인근지역인 쌍림면 신촌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근 쌍림초등학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고령군은 25가구 43명의 주민들을 수송버스로 대피장소인 쌍림초등학교로 이송하고 있다.
또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1리 마을 35가구 61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분산 긴급 대피했다.
경남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15분 노양1리 마을과 가재마을 등 2곳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차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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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이 28일 오후 6시 산불 발생현장인 경남 합천군 노양리에 설치된 대책본부에서 야간진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2.28 nulcheon@newspim.com |
현재 경북도와 경남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령군 산주리 일원에는 2.4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 경남 합천 산불현장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다가 초속 7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몰과 함께 진화헬기를 철수시키고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 2곳의 산불 현장에 진화인력 738명과 진화장비 43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과 함께 확산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튿날인 1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45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합천군 노양리 산불현장에 설치된 대책본부에서 이날 오후 6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야간진화대책과 확산차단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28일 오후 8시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