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전차 무기·스팅어 미사일
체코도 무기 지원…포르투갈 병력 파견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독일, 체코와 네덜란드 등 유럽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지원군 파병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독일연방군이 보유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밝혔다. 독일은 1000기의 대전차 무기와 5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독일 국방장관은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한 거리에서 시가전으로 파손된 차량의 모습. 2022.02.26. wodemaya@newspim.com |
이번 조치는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독일의 오랜 정책을 바꾼 것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공격용 무기 제공은 거부해왔지만,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대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푸틴의 침공군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적었다.
3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도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기와 지원군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체코 공화국은 850만 달러가 넘는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약속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트위터에 "정부는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선적을 승인했다"면서 "기관총, 기관단총, 저격 소총, 권총과 그에 상응하는 탄약 등 1억 8800만 CZK(체코화폐단위)에 달하는 금액의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제공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200기의 대공 스팅어 미사일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미 다른 방어용 무기들은 선적돼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르투갈은 러시아와 국경이 가까운 루마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에 공수부대 175명을 포함해 추가 병력을 파병하겠다고 전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