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규정 폐지는 유럽에서 최초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모색해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내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폐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규정폐지는 코로나19를 다른 질병과 똑같이 다루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영국은 보건당국 지시가 있을 경우 최소 5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에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줄 선 영국 런던 시민. 2021.12.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내주 발표가 이뤄진다면 영국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하는 국가가 된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27일부터 방역패스(백신접종 증명·음성확인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해제한 바 있다.
현재 영국은 12세 이상 인구 약 85%가 백신을 최소 2회 이상 접종했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인구 3분의 2는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