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6000만원대 책정 예상
1회 충전 400km, 전기차 보조금 50% 지원
bZ4X, 전륜구동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토요타가 전기자동차인 렉서스 'UX300e'를 상반기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6777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양산형 전기차 'bZ4X'도 올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토요타에 따르면 렉서스 UX300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다. 가격은 영국 기준 4만1745파운드로 한화로는 약 6777만원이다. 이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50% 가량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초다. 54.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렉서스 전기차 'UX 300e' [사진=토요타] |
렉서스 UX 300e는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적용한 준중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2020년 4월 중국과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같은 해 10월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토요타는 그동안 자사 브랜드의 장점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한 탓에 전동화 플랜 진행 속도가 타 브랜드에 비해 늦은 편이었다. 렉서스를 포함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96.2%에 달하는 반면 전기차 라인업은 없었다.
토요타 전기차 'bZ4X'는 글로벌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bZ4X는 'bZ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로 스바루와 합작한 SUV 전기차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출시되며 모델은 전륜구동과 4륜구동 두 가지 모델이 시판된다. 최대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 27kg·m, 리튬이온배터리 축전용량은 71.4KWh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약 400km다. 전륜구동의 주행거리는 약 500km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뉴스핌DB] |
토요타코리아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동화 모델 비중을 높이면서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15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연간 350만대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 7일 발간한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닌해 세계 전기차(BEV) 판매량은 472만대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전체 판매량의 5.8%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 1위는 테슬라로 92만1642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그 뒤는 상해기차가 61만1023대, 폭스바겐 43만6669대, BYD 33만5257대, 현대차그룹 24만500대 순으로 나타났다.
softc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