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1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이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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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증권사의 주식 시세판 앞에서 투자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 하락한 3462.9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0.8% 떨어진 4601.40포인트에서 마쳤다.
오전 장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중국의 신규 은행 대출잔액이 전월대비 3배 넘게 늘어 역대 최다액을 기록했다는 전날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반락했다.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관련 발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속에 2.8%대(전날 2.76%)로 올라선 가운데 은행주가 상승했다. CSI은행지수는 1.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한 1만8310.94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1% 떨어진 1504.89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4분 기준 0.3% 빠진 2만4843.0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1.2% 하락한 5만8201.40포인트, 니프티50은 1.3% 떨어진 1만7385.7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앞서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은 7.5%로 전문가 예상치 7.2%와 작년 12월 7.0%를 크게 웃돈 것으로 발표됐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9년 8월 이후 2년 반 만에 2%를 넘어섰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다음 달 15~1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통상적인 25bp(1bp=0.01%) 기준금리 인상이 아닌 50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