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0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도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분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 상승한 2만7696.08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5% 뛴 1962.61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미국 증시가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대형 그로스(성장)주의 상승세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발표된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기업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다만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모두 장 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 초반 닛케이지수의 상승폭은 한때 1.1%를 기록하기도 했다.
SMBC닛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투자리서치부장은 로이터통신에 "상승폭이 축소된 것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증시가 다음 날(11일)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하고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수할 이유도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10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0일 오전 8시 30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 중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과 조속한 양적긴축(보유자산 축소) 개시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1월 CPI는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거론된다.
CNBC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982년 이후 최고치인 7.2%(작년 12월 7%)가 전망된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8%, 2.8%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개별로 혼다자동차가 5.6% 급등했다. 회사가 연간(작년 4월~올해 3월) 순이익을 6700억엔으로 전년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게 호재가 됐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순이익이 5500억엔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봤다.
중국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한 3485.91포인트, CSI300은 0.3% 떨어진 4639.86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 뛴 1만8338.05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2% 하락한 1503.09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4분 기준 0.1% 올라 강보합인 2만4845.0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9% 상승한 5만8965.52포인트, 니프티50은 0.8% 오른 1만7601.1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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