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 전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호주의 수출신용기관과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핵심광물·친환경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무보는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수출신용기관 '엑스포트 파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EFA)'와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와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인호(오른쪽 아래)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엑스포트 파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EFA)' 본사에서 스와티 데이브(Swati Dave, 왼쪽 아래) EFA CEO와 업무협약 체결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료=무보] 2022.02.08 fedor01@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대표 수출신용기관(ECA)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호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서 사이먼 크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AKBC) 회장은 "호주의 수출신용기관과 무보의 업무협약 체결 의향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와 EFA는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핵심광물·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기차·2차전지·바이오에너지·핵심광물 등 그린 프로젝트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제3국에서 추진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정치·경제·정책 등 주요 정보교환과 인적 교류 확대 등이다.
특히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통한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의 호주 진출을 위한 현지 로드쇼 등 각종 행사 개최와 관련해서도 적극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한국과 호주를 대표하는 정책기관들이 금융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번 협약으로 호주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와 핵심 자원의 원활한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무보는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세계 최대규모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공동 참가국인 호주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심광물 개발·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양 기관의 현지화 금융 등 경쟁력 있는 금융 제공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투자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 전략자원의 원활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니켈·리튬·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미래 그린산업의 핵심 파트너인 호주의 수출신용기관과 공고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기업들에 더 많은 수출과 수주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적의 정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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