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3만명을 돌파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일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준비하는 독일 간호사. 2022.0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3만6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불과 하루 전인 2일 20만8498명이다.
RKI는 신규 확진 사례의 95%가 오미크론 변이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거나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총 243만5300명으로 이 역시 팬데믹 이래 최다 수치다.
한편 입원 환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입원률은 인구 10만명당 4.77명인데, 이전 유행 때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위중증 환자는 2307명이고 남은 병상은 약 3000개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의료체계가 언젠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70대 이상 고령자와 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감염 고위험군과 의료진·요양시설 종사자 등 감염 노출군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은 3차 부스터샷 접종 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노출 위험군은 최소한 6개월이 지나야 4차 백신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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