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팬데믹 마지막 변이 아니다"...집단면역 비관론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5:38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4:31

"오미크론 돌파감염, 델타보다 면역수준 낮아"
부스터샷 접종이 현재까지는 최선의 예방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졌다는 낙관론이 일고 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고, 강력한 전파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칠레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2.01.31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0만명대로 2주 만에 44%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헨리 클루게 유럽국장은 이처럼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에 대해 "팬데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팬데믹을 끝낼 마지막 변이가 아닐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endemic·풍토병)이 되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사람이 면역을 갖춰 중증감염률이 낮아져야 하는데, 최근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항체 수준은 비교적 높지 않았다.

◆ 증상 경도에 따라 차이나는 면역 수준 

지난달 26일 공개된 동료검토 전 논문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스란시스코 주립대(UCSF) 연구진은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된 백신 접종 완료자 125명의 항체 형성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 중에는 3차 부스터샷 접종자도 포함됐다.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의 돌파감염 후 항체 수준은 부스터샷 만큼 향상됐다. 그러나 델타 변이로 돌파감염된 이들의 면역보호 수준이 오미크론 변이 돌파감염자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증상의 경도에 따라 자연면역 형성 수준이 차이가 난다는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다. 델타 변이처럼 감염 증상이 심할 수록 회복 후 자연 항체 형성률이 높다는 뜻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높은 자연면역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오미크론으로 야기된 면역이 다른 변이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데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한다"며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현재까지는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마무리지었다. 

◆ 백신으로 감염 못 막아..."수 십년 걸릴 수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페이글 의료 자료 분석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백신 접종 속도가 못 따라간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그는 "오늘 당장 모든 인구에 백신을 접종해도 효력이 나려면 2주를 기다려야 한다. 그 안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중증·사망률을 낮추는 데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감염 자체를 막진 못한다면서 "시중에 나온 백신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감염 예방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레스터국립병원의 줄리안 탱 박사도 "백신은 팬데믹을 끝낼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동의했다. 

언제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될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의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이자 영국 정부 보건 자문인 그레이엄 메들리 박사는 "오미크론이 팬데믹 종식의 마지막 변이가 아니다. 다음 새로운 변이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울하우스 에딘버러대학 전염병학자는 코로나19가 "진정한 엔데믹"이 되려면 유년기 때부터 여러 번 바이러스에 노출돼 성년이 되면 중증 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자연면역이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말로 수 십 년이 걸린다. 현재 고령층은 앞으로도 감염에 취약할 것이고, 정기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그는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