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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하루 확진 3만명 초읽기…'밤 9시·6명' 거리두기 연장 불가피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07:22

이틀 연속 하루 신규확진 2만명대
오미크론 확산 속 방역지침 손질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사적모임 인원 6인·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의 현행 거리두기를 다음 주 이후에도 연장 적용할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첫 2만 명을 넘어선 데다 하루 확진자는 머잖아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병상가동률·위중증 환자 등 일부 방역지표들은 개선됐으나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져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찮은 상황 속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 이후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

◆ 6인·오후 9시 거리두기 추가 연장에 무게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일상회복위원회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만270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한편, 오는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받는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전면 도입된다. 2022.02.02 mironj19@newspim.com

지난달 17일 시작한 현행 거리두기는 6일 종료된다. 사적모임 6명 제한과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종료 등을 골자로 한다.

방역당국은 1월4주차(23~29일) 코로나19 종합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 1월3주 50.3%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0%로 확 늘었다. 1월2주차까지 4주 연속 1미만(유행 감소)을 유지하던 감염재생산지수도 1.58(1 이상은 유행 확산)로 올랐다.

확진자 수 증가로 주간 입원환자 수 또한 1월2주 3022명에서 지난주 6199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비율 역시 1월3주까지 30%대 중반을 유지하던 것이 79.2%로 뛰었다. 비수도권은 지난주 105.5%까지 치솟아 이미 대응 역량을 초과한 상황이다.

관련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입원환자가 2주 만에 약 2배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전파력은 높지만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확산을 고려해 편의성 높은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토록 검사방식이 전환됐다. 병원체 특성변화에 따라 대응정책도 변화해 하나씩 이행 중"이라고 했다.

◆ 오미크론 지배종 차지…고위험군 중심 방역 전환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가파른 유행 규모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일 2만270명이 나온 데 이어 3일 0시 기준 2만2907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사상 첫 2만명대 진입이다. 통상 검사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주는 명절 연휴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유행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이후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해 이달중순 확진자를 하루최대 3만명대 중반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의 경우 내달 초 최소 10만명대 중반까지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점쳤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사망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빠른 확산으로 중증환자·사망자가 늘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경증환자 증가로 재택치료역량은 한계치(11만명)다. 3일 0시 기준 재택치료환자는 9만7136명으로 이번 주 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스마트 디바이스 x 소형가전 쇼 2021(KITAS)'에서 한 관람객이 음성이 나온 자가진단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07.22 pangbin@newspim.com

방역당국은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3일부터 고령층·고위험군 중심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등 새 진단검사 체계가 전국에서 시행되며 코로나19 진료 지정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선 의심환자 진찰·검사는 물론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도 적용됐다. 

다만 감염의 우려는 여전하다. 동네 의원급에선 안전상 코로나19 검사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 분리라는 큰 문제가 남았다. 당장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동네 병·의원 명단 파악조차 정확히 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일선 약국에선 자가진단키트 품귀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낮은 정확도 탓에 계륵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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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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