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을 포함한 경북권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설날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이 후보는 이날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을 찾아 경북지역공약을 발표하며 육군사관학교를 안도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동에는 약 40만평 규모의 옛 36사단 부지가 있어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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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설날인 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을 포함한 경북권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민주당경북도당]2022.02.01 nulcheon@newspim.com |
이날 이 후보가 발표한 경북 7대 공약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등이다.
이 후보는 "지금 경북에서는 5년마다 한 개 군이 사라지는 중이다. 매년 8000 명에 달하는 젊은이가 고향을 등지고 있고 북부권 6개 군이 이미 소멸 고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극약처방이 시급하다. 노후화된 산업시설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하고 교통오지 경북에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서 피를 돌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7대 공약 제시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보수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온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대선후보 등록 후 세번째로 고향인 안동을 방문해 선산을 찾아 부모님 산소에서 성묘를 하고 안동 김씨 종회소와 경주이씨 화수회를 잇따라 방문해 명절 인사를 나누며 고향인 안동과 TK지역 표심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안동김씨 종회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동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방명록에 "안동김씨의 본고장에서 충절·신의·청백의 정신을 새기고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고 적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