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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中보복 우려에 자동차 중심 일제 하락...와이즈·루프트한자↓·할마↑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03:24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07:2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이 보복 대응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6.85포인트(1.31%) 내린 516.04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범유럽 지수는 1.08%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일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65.18포인트(1.96%) 내린 1만8265.6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1.81포인트(0.63%) 하락한 8163.67로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6.68포인트(1.99%) 밀린 7708.0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mj72284@newspim.com

모든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의 보복 우려에 자동차 섹터가 2.3% 빠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라보뱅크의 바스 반 게펜 수석 거시 전략가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이 역내 자동차 업체들에 완전히 공평 경쟁의 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유럽은 스스로 발등을 찍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U의 결정에 중국은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대화를 통해 무역 마찰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5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럽 주요 주가지수는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약진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참패한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며 정국 불안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또 시장은 12일 마무리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고 있다.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표)를 통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일부 위원들은 2회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데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자 0.1% 증가를 예상한 월가 전망도 밑돌았다. 

특징주로는 영국 핀테크 업체 와이즈의 주가가 이날 11.5% 급락했다.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순이익 전망을 내놓은 여파로 풀이된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이날 주가가 5.5% 내렸다. JP모간이 회사를 '단기적 주가 하락 가능성 주시(negative catalyst watch)' 종목으로 선정한 여파다.

반면 영국 환경·의료 및 안전장치 제조업체 할마는 연간 순이익 10% 증가를 발표하고 45년 연속 배당금 인상 결정을 내린 데 힘입어 주가가 13.4% 급등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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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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