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부교육감 체제'로 전환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13일 본청에서 정무부교육감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언론에 공개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2024.06.13 mmspress@newspim.com |
이날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은 현행 '1실 3국 2담당관 15과 1추진단 63담당'에서 1담당관과 1담당이 늘어나고 1추진단이 줄어든 '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 체계로 편성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무부교육감 직제 도입, 디지털미래기획과 및 정서회복과 신설 등이다.
정무부교육감 신설로 기존 교육감-부교육감 체제에서 교육감 아래 정무부교육감과 행정부교육감을 두는 양 부교육감 체제로 바뀌게 됐다.
도교육청은 정무부교육감 신설에 대한 법적 근거로 지난 2006년 7월 1일 시행된 제주특별법 특례에서 규정한 도교육감 밑에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또 다른 부교육감을 둘 수 있다는 특례를 제시했다.
특히 정무부교육감 신설 필요성을 두고는 향후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 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교육발전특구 등으로 인한 재정 수요 팽창에 따른 정부-제주도-교육청간 재원배분 분담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발굴과 협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을 보조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 2024.06.13 mmspress@newspim.com |
양 부교육감 체제의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하위 조직을 신설 또는 통폐합하는 등 조직 정비가 이뤄졌다.
정무부교육감 직속으로 의회협력, 교육공동체협력, 유보통합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담당관을 신설하고, 기획조정실 산하에 정책기획과 디지털미래기획과, 다문화국제정책과를 배치했다.
행정부교육감 직속으로 청렴총괄, 감사기획, 감사1·2를 담당하는 감사관을 배치하고 교육국과 안전국, 행정국을 두었다.
신설된 부서와 담당은 대외협력담당관, 노사법무과, 미래공간기획과 등 3개 부서와 교육공동체협력, 자율학교, 인성교육 인문문화예술 등 4개 담당이다.
현행 진로환경교육과, 교육재정과, 미래학교추진단 등 3개 부서는 폐지됐으며 정보운영, 학생안전, 학교체제개편 등 3개 담당은 폐지되거나 통폐합됐다.
교육지원청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재정시설지원과를 재정지원과와 교육시설지원과로 분리하면서 1과, 1담당이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증원은 유치원 및 학교 7명, 본청 1명, 서귀포시교육지원청 1명, 유아체험교육원 및 도서관 4명 등 총 11명이다.
제주도는 이번 개편안을 두고 "국회가 제정한 제주특별법상 제2부교육감 직제 신설 취지에 맞춰, 우리 제주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증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다음주 중으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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