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1.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도발 관련 질문을 받고 "최근 며칠, 몇 주 간 북한의 도발을 명확히 봤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핵 프로그램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북한의 WMD와 핵 프로그램에 연계된 북한인 6명과 러시아 국적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한 것을 예로 들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청한 일도 언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가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우리는 계속해서 대화를 추구한다. 우리는 전제조건없이 북한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해왔고, 북한에 계속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주요한 반응은 없다"며 "건설적으로 외교에 관여할지 여부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화통화를 가졌다. 주된 주제는 우크라 사태였지만 북한의 최근 도발도 논제였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건설적으로 활용하라고 촉구해왔다. 그래야 우리가 함께 최종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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