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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21곳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1월16일 11:58

최종수정 : 2022년01월16일 12:32

전남 가금농장 10곳으로 늘어 '초긴장'
중수본, 4단계 농장소독·차단방역 독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확진됐다.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사육규모 3만3000마리)에서 1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월 이후 가금농장에서 모두 21건의 AI가 발생했다. 산란계 농장이 6곳, 육계농장 2곳, 오리농장 12곳, 메추리 농장1곳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10곳, 충북 4곳, 충남3곳, 세종 2곳, 전북 2곳이다.

중수본은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으며, 이번 확진은 강화된 정밀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병원성 AI 긴급방역 모습 [뉴스핌 DB] 2021.01.06 goongeen@newspim.com

방역당국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파·폭설 시에는 농장 소독이 잘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차량의 농장 진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추워진 날씨로 소독장비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매일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가금농가의 출입차량에 대해 2중 소독(고정식+고압분무)을 포함해 농장 4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독려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농장 소독 요령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1.11.15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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