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1만2000마리 살처분
추가 방역기준 24일 시행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라남도 영암 한 종오리 농가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지난 5일에는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닭 3만6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사육 가금에서 의심증상을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오리 약 1만2000마리를 사육한 것으로 파악되며 살처분을 실시했다.
대전시가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2021.10.04 memory4444444@newspim.com |
중수본는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으며 이번 확진은 강화된 정밀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농장에서 알 운반차량과 같은 농장 내 진입 금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17일 'AI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금 사육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추가 방역기준'을 공고하고 오는 24일부터 해당 방역기준을 시행한다.
가금농장 진입기준 위반시 기존에는 차량 운전자만 고발조치 했지만 앞으로는 가금농장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는 닭에서 폐사율이 높고 오리는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농장 스스로의 차단방역과 함께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예찰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18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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