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12.9%와 시장 전망치인 11.1%를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국제금융공사 거시경제 연구팀은 연료탄 및 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유가의 부진한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중국의 석탄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한 연료탄 가격 하락이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수요 회복 속에서 11월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장위(張瑜) 화촹(華創)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화촹증권에 따르면 12월 주요 공산품 50개 품목 가운데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9개에 불과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하며 전달 증가율인 2.3%와 시장 전망치인 1.8%를 모두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데다 채소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면서 CPI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악천후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농업농촌부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중점 모니터링 대상 채소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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