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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개막, '연준 풋' 없는 자산시장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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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이 연초 지구촌 자산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미국 금융위기 이후 십 수년간 지속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이 종료 수순으로 접어든 한편 총 8조77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유동성을 걷어들이는 QT 세상이 연내 본격 개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통화정책 전환이 자산 가격의 향방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에 걸친 연준의 '머니 프린팅'은 주식부터 채권까지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선박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소위 '연준 풋'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린 거대한 동력이었고, QT가 본격화되면 투자자들은 버팀목이 사라진 시장과 대응해야 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IT 성장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급락 뒤 반등하며 저항력을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거대한 기류 변화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한편 패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 QE에서 QT로, 거대한 판도 변화 =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금융위기 당시였다.

금융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질 위기에 연준은 장단기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직접 사들이는 말 그대로 '비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을 해법으로 동원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금융위기 이전 1조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냈던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QE 시행 이후 4조달러 선으로 껑충 뛰었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맞서기 위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채권 보유량만 8조달러 선으로 불어났다.

QT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팽창한 연준의 자산 규모를 축소한다는 의미다. QE가 유동성 공급을 의미하는 반면 QT는 유동성 위축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 QT 계획은 11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통해 또 한 차례 분명하게 확인됐다.

그는 상원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에서 올해 말부터 QT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더 이상 부양책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강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완료한 뒤 금리인상에 돌입하고, 이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수순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장기간 자산시장의 인플레이션을 몰고 왔던 정책과 정반대의 행보를 취하는 셈이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자산 가격의 끈끈한 상관관계는 지난 십 여 년간 데이터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

금융위기와 대공황으로 인해 2009년 3월 773.38까지 떨어졌던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4698.20까지 올랐다.

1조달러를 밑돌았던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9조달러에 바짝 근접한 사이 주가 지수가 6배 뛰었다는 얘기다.

반면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 4.050%을 나타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7% 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수익률은 지난 2020년 7월 0.6%까지 후퇴했다.

미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연준의 QT 선포에 월가가 바짝 긴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장기간 이어진 통화완화와 저금리 기조를 배경으로 한 자산시장의 상승 랠리가 QT에 꺾일 수 있기 때문. 돈 잔치가 종료를 맞았다는 얘기다.

◆ 버블 내려 앉는다, 월가 폭풍 전야 = 연준 안팎에서 매파 목소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 3월 팬데믹 사태를 빌미로 시행한 제로금리 정책 종료와 연말까지 네 차례 금리인상이 유력한 시나리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트 연은 총재 역시 한 목소리를 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3월 금리인상과 함께 곧 이어 8조77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매파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고조됐다. 지난 주말 골드만 삭스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네 차례 단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종전 제시했던 세 차례에서 기대치를 높인 셈이다.

앞서 JP모간과 도이체방크 역시 올해 연준이 네 차례에 걸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산시장에 미칠 파장에 집중됐다. 월가에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잿빛 전망에 힘이 실린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파월 의장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재투자를 하지 않는 형태의 소극적인 QT 이외에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보다 적극적인 QT 가능성을 언급,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QT로 인한 주식시장의 낙폭이 15%에서 그칠지 아니면 20%까지 확대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술주부터 팔라듐, 암호화폐까지 자산시장의 버블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상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골드만 삭스가 집계하는 뉴욕증시의 적자 IT 종목들 인덱스가 고점 대비 33% 내리 꽂혔고,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인덱스 역시 35% 동반 급락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 어드바이서의 제이 하트필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식시장의 프리미엄이 한풀 꺾이는 동시에 시장 금리가 크게 뛸 전망"이라며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주와 소위 밈 주식, 내재 가치가 없는 코인까지 위험 자산이 동반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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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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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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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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