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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김건희 특검 50일, '말'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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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내가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된 후 첫 특검 소환조사에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강력한 한마디를 남긴 김 여사는 정작 이날 특검 조사에선 특검 측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했다.

[사진=김지나 사회부 법조팀 차장]

"국민 여러분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 김 여사가 구속되기 전 지난 6일 특검 첫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포토라인 앞에 섰을 땐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자신을 낮춰 포장하는 말을 남겼다.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최근 김 여사를 접견한 사실을 밝히며 김 여사가 자신에게 이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김건희 여사 측은 신 변호사가 자신의 말을 왜곡하고 있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검 사무실 밖에선 김건희 여사의 '말'과 관련해 연일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법적 책임이 뒤따르는 특검 조사실 안에선 김 여사는 입을 닫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진술거부권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 권리로, 방어권 차원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특검을 향해 곧장 입을 연 사람도 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김 여사가 구속되기 직전 김 여사에게 수천만원대의 명품 목걸이와 귀걸이, 브로치를 선물했다는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진실된 말에는 힘이 있다. 1898년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유대계 알프레드 드레퓌스 육군 대위의 결백을 주장하며 진짜 간첩이 밝혀졌는데도 군과 법원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여기에 제목으로 실린 '나는 고발한다'는 한 문장은 지식인의 양심과 용기, 말의 힘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말은 이 같이 강력하게 진실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흉기처럼 사람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김건희 특검 수사는 오늘로 150일의 수사기간 중 50일을 채웠다. 다른 특검들과 비교해 수사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연일 김 여사 혐의와 관련된 피의자, 참고인 등의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누군가는 특검에 진실을 말할테고, 또 누군가는 거짓을 말할 것이다. 수사기간 3분의 1이 지난 지금, 특검은 수많은 말의 잔해 속에서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야 하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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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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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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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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