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일본이 7일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2.01.06 oneway@newspim.com |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회담에는 미국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참석했다.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회담 직후 낸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활동 추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 내 납치된 일본인들의 즉각 해결책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공동 안보, 평화, 번영에 중요한 한미일 간 협력 강화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번 미일 2+2 회담은 지난해 3월 도쿄에서 대면으로 만난 이후 10개월 만이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 미국 측과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간 부담할 주일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 특별협정에 서명했다.
지난달에 합의한 분담금 규모는 연 2110억엔(2조1884억원)으로 5년간 1조550억엔(11조원)이다.
또 미일은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을 위한 최신 기술 연구개발 협정도 맺었다. 양국 과학자들간 협업을 증진해 극초음속 대응 기술 및 나아가 사이버와 우주항공 분야 등 "모든 영역에서 동맹의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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