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개최
"코로나19 극복"…전년비 2.3조↑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주요 공공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67조원 투자를 추진한다. 이중 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발전·설비 보강 등 에너지 분야 비중이 총 투자의 97.6%를 차지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주요 공공기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주요 공공기관 투자 규모는 67조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 투자집행 규모(64조7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앞서 공공기관 투자 규모는 지난 2019년 55조원, 2020년 61조5000억원, 21년 64조7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 67조원 중 53% 이상을 집행해 경기를 보강하기로 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1.06 soy22@newspim.com |
◆ SOC·에너지 분야 비중 97.6%
투자 분야는 주로 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발전·설비 등 에너지 부문에 집중됐다.
올해 SOC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47조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건설(7조8000억원)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1조9000억원), 이천-문경 일반철도(4000억원)에 집행될 예정이다.
에너지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18조2000억원이다. 발전 건설·설비 보강(4조2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개발(2조5000억원), 원전 건설(1조5000억원) 등에 투자된다.
기관의 경우 LH(29조원), 한국전력(7조8000억원), 국가철도공단(6조2000억원) 등 상위 10개 기관 투자가 총투자의 88.5% 차지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1.06 soy22@newspim.com |
◆ 신재생에너지·주거안정·안전에 집중 투자
정부는 한국판 뉴딜사업과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안정, 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거안정 부문에는 29조2000억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에는 3조5000억원, 안전과 환경 분야에는 6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그린뉴딜 사업 주체인 한전과 발전6사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건설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사업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뉴딜 사업에는 한전과 발전6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력설비 디지털화, ICT 재해 복구센터 구축, 스마트 제조 혁신 기반 구축 등에 7000억원을 투입한다.
주택사업을 수행하는 LH와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과 공공주택 조성, 다가구 매입·공공 리모델링, 공무원 임대주택 등에 청 29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외에 한전과 발전6사, 철도공단은 재해재난 대비 설비 교체,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 강화, 노후설비 보강, 계획예방정비공사 등 안전과 환경에 6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캠코는 환경 개선 펀드, 가계 재기 지원 채권인수 등에 5조원을 투자한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