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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 24시] 28만명 몰린 현장…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축제' [현장]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00: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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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지옥 서킷 '뉘르부크크링 24시 현장
28만명 관객 모여…134대 차량 출전에 88대 완주
모터스포츠 종합선물세트…드라이버·엔지니어와도 소통 가능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기다려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지난 19일부터(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이번 레이스는 총 28만명의 관중이 몰리며 독일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는 평균 20만 명 수준이었던 과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예선이 열린 19일 기준 일주일 전부터 북쪽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와 남쪽 GP-슈트레케(GP-Strecke) 각 지점은 이미 캠핑 텐트로 빼곡했다. 열성 팬들은 명당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방불케하는 불꽃들이 곳곳에서 피어나며 야간 레이스를 응원하기도 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그리드워크에서 GR 야리스 차량 앞에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토요타의 모리조 선수(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최악의 난이도 자랑하는 뉘르 24시, 올해도 141대 참여 

지난해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악천후 등 외부 요인으로 경기 시작 8시간만에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듯 관객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평균 20만명 초중반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이번에 28만명이 현장에 모였다. 열기를 증명하듯 본 경기가 시작되는 21일에는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도 눈에 띄었다. 

25.378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최대 고저차 300m, 170여 개의 코너, 급변하는 날씨라는 악조건이 겹치는 지옥의 트랙이다. 포뮬러원(F1) 전설 재키 스튜어트가 이곳을 '녹색 지옥(Green Hell)'이라 불렀던 이유다. 이곳에서 24시간을 완주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도 완주율은 약 60%에 불과하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피트 뒤편에서 볼 수 있는 토요타 차량들의 정비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위에서 바라보면 산 사이를 주파하는 좁고 가파른 도로들이 연속된 모양이다. 포뮬러 원(F1) 챔피언 재키 스튜어트은 뉘르부르크링을 '녹색 지옥'이라고 부르면서 뉘르부르크링의 완주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4대의 차량이 출전해 한계에 도전했고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그리드워크 행사에서는 관중과 드라이버들이 가까이서 소통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1일(현지시간) 뉘르부르크링 24시 경기 시작 전 워밍업 중 피트인에서 차량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GR 수프라 GT4 Evo2 차량.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드라이버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그리드워크'부터 서킷 관람까지

경기 시작 전 이루어진 그리드워크(경기 전 서킷 내에서 레이싱카를 관람하는 행사)에서는 토요타의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토요다 아키오 회장)' 직접 출전 차량인 GR 야리스 앞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눴다. 모리조 선수는 연신 소리 내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팀인 만타이 레이싱과 팔켄타이어 레이싱 주변에는 선수와 차량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가족 단위의 팬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부부는 "부부의 공동 취미가 모터스포츠인데 아이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어 이번 뉘르부르크링에 오게 됐다"고 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1일(현지시간) 뉘르부르크링 24시 현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후원 한국컴피티션 부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했다. 현장에는 토요타, 현대차, 한국타이어, 레드불, 폭스바겐, 피렐리, 미쉐린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자사 기술력과 브랜드를 홍보했다. 그야말로 '모터스포츠 종합선물세트'다. 

내구 레이스 특성상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콘셉트 차량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토요타는 GR 야리스의 미드십 기반 모델인 'GR 야리스 M 콘셉트'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GR 야리스 M 콘셉트 차량은 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오토폴리스에서 진행되는 5라운드 슈퍼 다이큐 레이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GR 야리스 M 콘셉트 차량 개발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GR의 철학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며 "향후 반응에 따라 양산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그리드워크에서 전시되어 있는 현대차 미국팀 엘란트라 N TCR.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한편,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역시 이번 레이스에 출전한다.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을, SP3T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1 컵 카(경주 차량)를 출전시킨다. 특히 엘란트라 N1 컵 카는 뉘르부르크링 24시 첫 출전이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 역시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야간 레이스를 응원하는 현지 관람객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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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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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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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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