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체계 변경, 제철소 진·출입 방식 개선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와 광양제철소가 신호체계 및 제철소 진·출입 방식 등을 개선해, 광양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근 시간을 단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출퇴근 버스 운영이 제한되고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5부제 적용이 임시 해제됐다. 이에 광양국가산업단지(광양제철소) 출퇴근 교통량이 65% 증가했다.
광양시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1.10.26 ojg2340@newspim.com |
특히 지난 9월부터 제철소 내 시설투자 확대로 공사 화물차량의 통행이 130% 증가해 기자재 검수를 위한 화물차량 대기행렬이 기자재반입센터부터 제철소 1문 앞 사거리까지 이어져 출근차량의 통행을 방해했다.
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함께 출근시간 교통흐름과 정체 원인을 장기간 면밀히 분석했다. 단기간에 실시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개선방안을 도출해 추진했다.
늘어난 교통량에 맞춰 7개 교차로의 제철소 1문 방향 신호시간을 연장했다. 출입증 발급 절차를 개선해 포스코 임시근로자들의 출입증 발급시간을 단축했다.
수년간 교통흐름 저해의 주요 원인이었던 기자재 반입센터 화물차량 정체는 검수 인력을 확충하고, 도급자재 검수장소를 제철소 부지 내 200m 안쪽으로 옮겨 화물차 대기행렬이 1문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지 않게 했다.
개선 결과 하루 평균 출근차량 통행시간이 지난 10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컨테이너부두사거리→금호교차로→제철소 1문은 평균 통행시간이 29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됐다. 컨테이너부두사거리→길호대교→제철소 1문은 평균 통행시간은 28분에서 18분으로 감소했다.
박양균 교통과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에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신속히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1문 앞 우회전 가감속 차로 설치, 기자재 차량 전용도로 확장, 기자재 반입센터 신설, 출입증 발급 키오스크 도입 등 중·장기적 개선방안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진월~광영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2025년 준공되면 진월~광영 간 교량 건설로 출퇴근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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