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제품 해외판매도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달고나. [사진=블룸버그] |
블룸버그는 해외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발굴하고 있는 일부 한국산 제품 중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냉동만두가 있다고 소개했다.
비비고 제품의 3분기 아시아·유럽 판매량은 19%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8% 증가했다. BTS 멤버 지민과 V가 만두 먹는 시기를 놓고 언쟁을 벌인 '만두 사건' 덕분이다.
CJ의 식품 매출 해외 비중은 지난 2018년 14%에서 2020년에 절반 가까이로 급등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짜파구리' 덕분에 2020년 해외 매출은 9억9000만달러(1조1700억원)로, 일 년 사이에 24% 증가했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도 인기다. '설탕 사탕'으로 설명되는 달고나는 미국의 일부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별과 동그라미 등 모양대로 달고나를 녹여먹는 '뽑기' 챌린지 영상을 자주 볼 수 잇다.
삼양라면도 '오징어게임' 수혜품이다. 작품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세계 80개국에 수출되온 삼양라면은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 판매에서 나온다.
해외 판매가 증가한 것은 식품 뿐이 아니다. BTS가 광고모델로 나온 코웨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3분기에 말레이시아에서 43%, 미국에서는 12% 판매증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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