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감염돼 입원될 경우가 40~45%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가디언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분석 모델 연구진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26만9000건·오미크론 변이 5만6000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오미크론으로 병원에 가야될 경우는 델타보다 15~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하는 일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40~45% 낮았는데, 감염 이력이 없고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델타보다 11% 덜했다. 이전에 감염돼 완치한 사람인 경우 입원할 가능성이 델타보다 50%나 떨어졌다.
이밖에 연구진은 오미크론의 평균 입원 기간이 0.22일, 델타는 0.32일로 비교적 짧다고 추산했는데, 현재 오미크론 고령층 자료가 부족해 이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을 이끈 닐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건수가 델타보다 "어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의료체계가 증가하는 수요를 직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날 하루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 10만6122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만3581명 증가해 총 7만408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는 140명이고, 입원환자는 약 8000명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