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완화 결정은 미뤄, 협의체 신설만 결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양도세 중과세 유예 논의를 협의하는 당내 '워킹그룹' 협의체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 국회에서 22일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수정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22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의원들을 향해 "국민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때문에 (정책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면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포함해 공시가격 제도 변경, 재산세 재조정 등 국민 아픔에 공감하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모아보겠다. 그리고 워킹그룹에서 모인 의견은 의총에 보고해 다시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양도세 중과세 유예를 둘러싼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10여 명의 의원님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셨다. (양도세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혹은 그대로 유지하자 등의 이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양도세 완화를 추진하자 청와대와 정부는 반대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일부 반발 여론이 일었던 바다. 이에 민주당은 양도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 협의체를 구성해 세재 개편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seo00@newspim.com